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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결과
제목 삼성바이오로직스결과
작성자 삼성바이오로직스결과 (ip:)
작성일 2018-11-14 12: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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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 가까이 이어져온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 감리에 대한 논의가 오늘 끝난다. 감리의 최대 쟁점은 회계처리 변경 ‘고의성’ 인정 여부인 만큼 여기에 모든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14일 오전 9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감독원이 제출한 삼성바이오 재감리에 따른 제재 조치안 심의에 착수했다.

증선위는 관료인 김용범 증선위원장·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과 민간위원인 조성욱 서울대 경영대 교수·박재환 중앙대 경영대 교수·이상복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5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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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증선위는 사안이 엄중한 만큼 회의 시간을 당초보다 4~5시간 앞당겨 시작했고, 다른 안건은 모두 미뤘다. 증선위는 이번 회의에서 최종 결론을 내리고 그 결과를 오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회의의 최대 쟁점은 ‘고의적 분식회계’ 인정 여부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2011년부터 적자에 허덕이던 삼성바이오가 상장 직전인 2015년 자회사 회계처리 기준 변경으로 갑자기 1조9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한 과정에 고의적인 분식회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중징계를 요구했다.

삼성바이오가 2012년 미국 바이오젠과 합작해 설립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가치를 장부가액(2900억원)에서 시장가액(4조8000억원)으로 바꾼 게 근거 없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답변하는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YONHAP NO-1987>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재감리 안건 논의를 위한 증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그러나 삼성바이오는 회계법인의 조언을 듣고 정당하게 회계처리를 했다며 무혐의를 주장하고 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은 이날 증선위에 출석하기 전 취재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삼성바이오 내부문건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서는 “본질을 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7월에는 관련 안건을 심의하고 삼성바이오의 고의 공시 누락에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고발했다. 삼성바이오가 삼성에피스 합작회사인 미국 바이오젠사와 맺은 주식매수청구권(콜옵션) 관련 사항을 3년 동안 고의로 숨겼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증선위는 당시 금감원 감리의 핵심 지적사항인 회계처리 변경의 적절성에 관해서는 판단을 보류한 채 금감원에 2015년 이전 회계처리에 관해서도 판단을 요구하며 재감리를 요청했다. 그러다가 금감원이 재감리를 마무리하자 지난달 31일 다시 심의를 재개했다.

이번 증선위 심의 전에는 삼성바이오 재경팀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내부문건이 공개돼 주목받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지난 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5년 바이오젠 콜옵션 평가이슈 대응 관련 회사 내부문건’이라는 제목이 붙은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삼성바이오의 자체평가액은 3조원인데도 회계법인들은 8조원의 시장가치를 매겼으며 삼성은 이것이 ‘뻥튀기’라는 것을 알고 있었음에도 그대로 국민연금에 보고했다는 것이 골자다.

증선위는 금감원의 재감리 결과와 삼성바이오 및 외부감사인들의 해명, 그리고 최근 증거물로 제출된 삼성바이오 내부문건 등을 종합 검토해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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